日 수도권서 규모 5.4 지진…신칸센 10분 운행 중단

"쓰나미 우려는 없어"
도쿄 일부 지역서도 흔들림 감지
  • 등록 2024-07-04 오후 2:35:30

    수정 2024-07-04 오후 2:35:3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도쿄 동남쪽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 앞바다에서 4일 규모 5.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지바현 지진 발생 현황(자료=네이버 갈무리)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JMA)은 이날 낮 12시12분쯤 지바현 앞바다 50㎞의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바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0~7의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교도통신은 지바현 지바시 지역을 비롯한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졌으며, 간토 지역 안팎의 넓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20도, 동경 140.50도로 지바현 동부 해안에서 떨어져 있으며 지진 발생 깊이는 약 50㎞, 지진의 규모는 5.4로 추정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없었다”고 전했다.

JR 동일본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도호쿠, 조에쓰, 호쿠리쿠 신칸센 열차가 자동 폐쇄돼 일부 구간에서 약 10분 동안 자동 정전 및 운행이 중단됐다. 그 충격 탓에 일부 열차가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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