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생활장학금으로 최소한의 금액(석사 과정 80만원, 박사 과정 110만원)을 보장하고,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과학 장학금 지급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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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과학기술 선진국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의 재정 지원을 보장하는 스타이펜드와 장학금 등을 통해 이공계로의 진학을 유도하고, 학업과 생계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연구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인건비에 대한 대학 차원의 지원체계(학생인건비 풀링제 등)를 강화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한 금액 이상을 지원하는 연구생활장학금 도입을 추진한다. 연구생활장학금으로 최소한의 금액(석사 과정 80만원, 박사 과정 110만원)을 보장하고, 그 이상은 연구실 여건에 따라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노경원 실장은 “스타이펜드 스타일 펀드 도입은 기존 학생연구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새롭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교수들이 대학원생을 책임져야 했다면 정부, 대학, 교수가 나눠서 학생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연구실도 자유롭게 선택하는 등 대학원 문화도 바뀔 수 있는 획기적 제도 도입”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발표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 도입하기 위해 추진했지만 교수 등 반발로 무산된 정책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 실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협업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보다 진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새로 마련한 이공계 대학원생 대통령 과학장학금도 확대한다.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통해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석·박사 과정생,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들도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구현할 수 있는 연구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노 실장은 “스타이펜드 지원제도 금액은 최소한의 기준이며 검토중이다”라며 “이공계 학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이공계 대학원생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