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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원 내정자를 향해 “기후위기 극복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제주 2공항 설립 역시 도민들의 반대 여론이 더 높았음에도 밀어붙였다”며 “도지사로서도 자격 미달이라는 비판을 받은 원 내정자가 이해관계가 첨예한 국토부의 수장 자격이 있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 원내대표는 “추 내정자는 단군 이래 최대 먹튀 사건이라 불리는 론스타 의혹의 몸통 중 한 명으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먹튀 과정에서 직접 연관이 있는 부처에서 일했고 론스타 사태를 주도한 건 아닌지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라며 “론스타 사건은 현재도 투자자-국가간 소송이 진행 중으로, 추가 국부유출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혹의 당사자를 경제부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제 겨우 1차 내각만 발표했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며 “역량과 도덕성을 우선으로 본 것이 아니라 그저 윤 당선인의 주변 인물들로 자리 나눠먹기 내각이 아닌지 의심이 가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