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모레G(002790)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1조41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4% 증가했다.
화장품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한 1조1954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081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을 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19.5% 성장한 8059억원, 국내 매스(헤어,오랄 등 생활용품)사업 및 설록 사업은 9.9% 성장한 1118억원, 해외 사업은 45.9% 성장한 2777억원을 달성했다.
또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그린티 씨드세럼, 화산송이 팩 등 인기 제품을 업고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다만 로드숍인 에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성숙시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미국 등에선 전년 대비 9% 이상 감소한 3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 측은 “프랑스는 내수 소비 위축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일본 역시 유통망 재정비의 영향을 매출이 감소했지만 디지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비화장품 사업인 설록 사업은 주력 채널(백화점, 티하우스, 오설록닷컴)에서의 소매 역량 강화 및 고부가가치 상품 확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전년 동기보다 9%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