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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수는 2만 4054명으로 1년 전보다 152명(-0.6%) 줄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아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 51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133명(-4.3%)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3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합계출산율이 0.91명으로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내려선 이후, 1년만에 0.8명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84로 0.8명대까지 떨어지며 인구 감소가 빨라지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사망자수는 2만 6603명으로 1년 전보다 749명(2.9%) 증가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 755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141명(2.7%) 줄었다.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2549명으로, 인구 자연감소는 17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외출이 자제되고 이혼법정 휴정 등의 영향에 이혼 건수가 크게 줄었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에 최근 동거기간 30년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더해지며 이혼 건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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