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프리카스(Pre-CAS)를 전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치안·공공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최신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범죄위험도와 범죄발생 건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일정구역별, 시간대별(2시간 간격)로 범죄위험도 등급(1~10등급)과 범죄·무질서 발생 예측 건수를 표시하는데,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 순찰이 필요한 경로를 분석하고 순찰차 내비게이션(112시스템)에 자동으로 전송해 경찰의 선제적 순찰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한 달간 울산과 경기북부, 충남 등 3개 시·도 경찰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을 점검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범죄예측의 정확도 향상과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 등 범죄예측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은 현장에서 최적화된 범죄예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범죄예측 시스템 외에도 치안 연구개발(R&D)을 통한 종합적인 시스템 개발을 전담할 것”이라며 “시·도경찰청은 이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여 국민 보호에 주력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자치경찰제 시행에도 국민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