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리며 제이오 인수 포기 가능성에 이수페타시스가 4일 상승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전 거래일 대비 7.10% 오른 2만 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26.78% 급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수페타시스가 지난달 18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이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해칠 수 있다고 봤다.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정신고 요구 이유를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정신고 제출 요구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며 효력이 정지된다. 3개월 내에 정정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의 지분 인수를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증권가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회사는 제이오 인수 포기설에 대해선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