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제주시에 준공 신청을 접수한 이후 두 달 동안 소방·안전·건축·교통·상하수 등 900여건의 이행조건을 모두 통과해 최종 준공허가(사용승인)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롯데관광개발이 1980년 9월 제주시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부지를 매입한 이후 40년 만이자 2008년 11월 제주도 최고 높이 건축물로 확정된 이후 12년 만이다. 준공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50년 동안 머문 서울 광화문을 떠나 지난 9월 제주로 본사를 이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바 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016년 5월 중국건축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첫 삽을 뜬 지 1623일 동안 연인원 130만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리조트 건설은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신규 일자리는 3100명으로 제주 채용 역사상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게 롯데관광개발의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 속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마쳤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는 드림타워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재양성은 물론 문화사업과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이전 허가 절차도 연내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제주도가 실시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