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5명…지린성 감염 잇따라

누적 확진자 8만2965명, 사망자 4634명
지린성만 4명 확진…고위험 지역 상향
홍콩 1055명, 마카오 45명, 대만 440명
  • 등록 2020-05-20 오전 10:58:26

    수정 2020-05-20 오전 10:58:26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중국 지린성 지린시 기차역 주변에 13일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배치돼 경계를 서고 있다. 지린성 내 집단감염 환자는 20명을 넘어섰다. 사진=지린 AFP=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5명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2965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확진자 중 4명은 지린성 내에서 감염됐다. 나머지 1명은 해외에서 역유입한 사례다. 중국에서는 지린성과 후베이성 등에서 최근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단감염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지린성 수란시와 펑만구는 코로나19 위험등급을 고위험으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지역을 봉쇄하고, 개학을 연기했다. 또 지린성 당직자 일부를 문책하고 부총리를 급히 내려보내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병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도 이따끔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 우한시는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시민 전원의 핵산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이날에도 16명의 무증상자가 나왔다.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내 감염된 경우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368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이보다 적은 87명이며 중증환자는 9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는 누적 170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6명이 치료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없다.

중국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경제·생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양회가 열리는 중국 수도 베이징시는 밀접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베이징에 오는 기차나 차량에 탑승한 승객에 대해 보안검색과 체온 검사를 2차례 거치도록 했다. 양회 기간 베이징은 폐쇄식 주택단지 관리를 지속하며 택배는 추가 보안검색을 받아야 한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055명, 마카오 45명, 대만 440명 등 1540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7명 등 11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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