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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들이 호송규칙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신속히 경위를 파악해 잘못된 부분 있으면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수감된 피의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했기 때문에 경찰관에게 잘못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경찰관이 규정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들었다. 해당 경찰관의 고의 또는 과실이었는지는 사실을 확인해야겠지만 둘 다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은 맞다”며 “해당 사건의 관련자 모두를 감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한씨가 이감을 담당한 경찰관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차 안에서 있었던 20여 분을 이용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한씨와 함께 호송을 기다리던 다른 피의자 3명에게도 소지품을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찰관은 피의자 유치와 호송규칙을 위반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후원금 반환소송이 제기된 ‘장자연 사건’ 주요 증인 배우 윤지오씨도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윤씨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연락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출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씨 후원자 439명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금액은 약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