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튜버 양예원 노출사진 유포자 긴급체포

노출사진 업로드된 공유사이트 압수수색 진행
유포자 "다른 사이트에 있던 사진 재유포했을뿐"
  • 등록 2018-05-24 오전 10:58:47

    수정 2018-05-24 오전 10:59:07

서울 마포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피팅 모델 성추행과 강제 촬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 모델의 사진을 유포한 남성 1명을 긴급체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불법촬영물 유포)로 강모(28)씨를 지방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강씨는 3년 전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양씨의 동의 없이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내에 서버를 둔 파일 공유사이트에 양씨 사진이 유출된 것을 파악해 지난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강씨는 “공유사이트에 올린 사진은 내가 직접 촬영하거나 촬영자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다”며 “다른 사이트에 있는 사진을 재유포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체포 당시 양씨 사진 외에도 다른 음란물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조사하면서 강씨 진술의 신빙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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