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고급 승용세단으로 유명한 독일 자동차 회사의 신차 발표회장입니다.
이 회사는 올해 모터쇼에서 고급 모델은 물론 소형 전기차인 '스마트 포투 ED'의 홍보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 디터 체체 / 다임러그룹 CEO "아마도 우리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 만큼의 많은 변화를 경험해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러한 업계의 변화는 힘겨운 도전이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기회라는 것입니다."
BMW와 폭스바겐 등 다른 유명 자동차 업체들도 소형·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BMW의 4인승 전기차 i3는 오는 2013년 독일에서 양산에 들어가 2014년에는 우리나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보편화된 미래라는 슬로건에 맞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프 스튜머 / IHS글로벌인사이트 애널리스트 "가장 큰 트렌드는 전기차입니다. 자동차의 미래는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기술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아주 잘 만들어진 고연비의 자동차들을 보고, 환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가진 고성능 차량을 볼 수 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소형차를 앞세워 당장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있지만, 유럽시장 점유율은 5%에도 못 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니 오웬 / 기아차 유럽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 "리오 1.1 디젤 모델의 경우 에코다이나믹 모드 시 3.2리터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85g에 불과한데 이는 B세그먼트는 물론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체 세그먼트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마힌드라에 인수되면서 6개월 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쌍용자동차도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내년에 유럽에서 4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32개국에서 1012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이는 781개 업체가 참여한 2009년 기록을 크게 웃돈 것으로 경제호황기였던 2007년 당시의 최대 참가 업체수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면서 세계 경기가 얼어붙고 있지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