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텃밭서 대마·양귀비 재배…해경, 밀경사범 367명 적발

지난 4월부터 집중단속
압수한 양귀비 3만주 육박…밀경사범, 전년보다 18% 늘어
“마약범죄 엄정대응…고의로 1주만 키워도 처벌”
  • 등록 2024-08-21 오후 3:12:48

    수정 2024-08-21 오후 3:12:48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집중단속을 벌여 대마 밀경사범 17명과 양귀비 밀경사범 350명 등 총 367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속을 통해 압수한 대마는 828주, 양귀비는 2만9824주에 달한다. 전년 대비 밀경사범은 18% , 압수된 대마와 양귀비는 7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단속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대마와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거나 불법 사용하는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해경에 따르면 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마약류 취급 승인을 받지 않은 이들로, 양귀비를 재배하는 행위가 불법임을 알고 있음에도 통증과 기침 완화를 위한 상비약 대용, 쌈 채소 등 식용 목적과 관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해 온 걸로 확인됐다.

해경이 지난 4월 부안 양귀비 재배 단속구역에 경계라인을 설치하고 있다.(사진=해경)
전북 부안에 거주하는 A(83)씨는 주거지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517주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됐고, 경북 영덕 어촌마을에 거주하는 B(70)씨는 주거지 인근 텃밭에서 대마 17주를 재배하다 해경에 단속됐다.

주용현 형사과장은 “대마와 양귀비는 중독성이 강하고, 환각작용 외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며 “허가 없이 재배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엔 특히 청소년층도 마약을 접하는 등 범죄가 확산해 마약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귀비를 1주만 재배하더라도 고의성이 있으면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해양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마약수사 전담팀을 구성, 해양 마약류 밀반입·유통·투약 등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5월 16일 울진 한 가정집에서 재배하다 발견된 양귀비를 단속하고 있다.

4월 26일 부안 양귀비 재배 단속구역에 경계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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