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결의문 채택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조례안'도 가결
  • 등록 2022-12-20 오후 3:11:54

    수정 2022-12-20 오후 3:11:54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의회가 광적면 가납리에 추진중인 데이터센터 건립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350회 정례회에서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는 군 사격장과 헬기부대 소음으로 몸살을 앓아온 광적면 가납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브로드밴드는 광적면 가납리 440-2 일대에 높이 24m, 연면적 1만2000여㎡에 이르는 3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가납리는 현재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제한보호구역’이자 ‘비행안전구역’으로 주민의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정주여건이 상당히 열악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실제 주민들은 빈번한 사격훈련과 탱크 이동, 헬기 이착륙 등으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 제한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SK브로드밴드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를 신종 기피시설로 보고 있다.

시의회는 데이터센터가 24시간 발생하는 소음과 154KV의 초고압선 매설로 인해 전자파와 지반 침하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데이터 장비의 냉각과정에서 수자원 오염과 보안시설인 탓에 고용인력과 방문객이 매우 한정적이어서 실질적인 지역 내 경제효과 유발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상민 의원.(사진=양주시의회 제공)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한상민 의원은 “데이터센터는 가납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든다”며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이익만을 앞세운 데이터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SK브로드밴드와 육군 25사단, 경기도의회와 양주시에 보낼 방침이다.

아울러 시의회는 이날 윤창철 의장이 대표 발의한 ‘양주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입학축하금 지급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며 초등학교에 최초 입학하는 학생으로 금액은 20만 원이다.

윤창철 의장은 “코로나 팬더믹을 거치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원격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입학축하금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 실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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