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350회 정례회에서 가납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는 군 사격장과 헬기부대 소음으로 몸살을 앓아온 광적면 가납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브로드밴드는 광적면 가납리 440-2 일대에 높이 24m, 연면적 1만2000여㎡에 이르는 3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가납리는 현재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제한보호구역’이자 ‘비행안전구역’으로 주민의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정주여건이 상당히 열악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시의회는 SK브로드밴드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를 신종 기피시설로 보고 있다.
시의회는 데이터센터가 24시간 발생하는 소음과 154KV의 초고압선 매설로 인해 전자파와 지반 침하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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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SK브로드밴드와 육군 25사단, 경기도의회와 양주시에 보낼 방침이다.
아울러 시의회는 이날 윤창철 의장이 대표 발의한 ‘양주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입학축하금 지급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며 초등학교에 최초 입학하는 학생으로 금액은 20만 원이다.
윤창철 의장은 “코로나 팬더믹을 거치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원격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입학축하금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 실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