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공공분양-공공임대, 마감재 평균 365만원 차

천준호 의원 “질 좋은 평생 주택정책? 말뿐”
“LH, 공공임대·분양주택의 차별을 시정키로”
  • 등록 2020-10-12 오전 11:56:54

    수정 2020-10-12 오전 11:56:3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주택도시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와 공공임대아파트의 마감재가 호당 평균 365만원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12일 LH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LH가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마감재를 구분해 사용해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차별하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

천 의원은 LH가 사업성에 따라 주요 마감재를 ‘심플형’과 ‘트렌디형’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실상은 공사 단가가 저렴한 ‘심플형’을 공공임대주택에 공급하고 공사 단가가 높은 ‘트렌디형’을 공공분양주택에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택 유형에 따라 마감재를 구분해 스스로 차별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 의원은 최근 LH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주요 마감재 20가지를 직접 확인, 호당 공사비가 약 365만 원 차이가 났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도어록에선 17만 원, 홈 제어 시스템에선 32만 원, 거실바닥에선 59만 원 등이다.

천 의원은 “결국 그동안 조금 더 싸게, 더 많이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질적 향상을 등한시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LH가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의 차별을 만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쌓일 수밖에 없고, 이런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변창흠 LH 사장은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이 서로 다르게 설계되거나 또 비용이 차별화되는 것에 안타깝다”며 “앞으로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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