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신혼부부용 봄 신제품 `러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브랜드 가구업체들이 봄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에 맞게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신제품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택 매매시장 침체 장기화로 고가가구와 부엌가구 등 매매 이사수요자를 타켓으로 한 가구시장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신혼부부나 전세, 소형주택 등의 이사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구업체들이 이들을 겨냥한 공간활용도를 높인 중저가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 한샘 신혼브랜드 `듀:스페이스` 모던블랙 침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신혼고객을 겨냥해 둘이 하나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듀:스페이스(du:space)`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샘은 "결혼으로 처음으로 집을 꾸미는 신혼부부를 위해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 구성 등 다양한 공간 연출법을 제시했다"면서 "침구, 커튼과 같은 패브릭은 물론 화장대와 침실 조명까지 신혼부부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세련되고 섬세하게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듀:스페이스` 제품은 집의 규모나 크기는 물론, 방의 개수와 구조, 신혼부부의 맞벌이 여부까지 섬세하게 고려해 취향과 개성에 맞는 가구배치와 컬러 선택 등이 가능하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수납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보루네오 신혼가구 신제품 `이오레 데일리`

보루네오(004740)가구도 신혼가구 신제품인 `이오레 데일리`를 선보였다. 젊은 여성층이 선호하는 과하지 않는 장식의 로맨틱 스타일의 컬러톤으로 침실공간을 꾸밀 수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올해 옷장시리즈 4종, 식탁세트 5종, 소파 7종, 학생용·서재가구 1종, 아동용가구 1종 등 총 18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보루네오가구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신제품은 폭넓은 서랍내부 구조, 손잡이 그립감 강화, 전자기기 수납을 위한 전선캡 등 편의를 강화했다"면서 "인체에 무해한 표면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에넥스(011090)는 `키친 컨버전스`를 반영한 부엌가구 고가제품군 2종과 중저가제품군 4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키친 컨버전스` 신제품은 부엌가구 자체에 서재와 거실 시스템을 적용해 부엌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방 개수가 작고, 부엌과 거실이 좁은 소형주택에 시공하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 에넥스 키친컨버전스 신제품 `그랜드 스퀘어`

`그랜드 스퀘어`는 부엌과 서재를 융합한 제품이다. 책을 꽂을 수 있는 1단 서랍장과 오픈장, 책상의 역할을 하는 테이블로 구성돼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서재의 역할이 가능하다.   `네비아`는 슬라이딩PDP장, 책장, 1단 서랍장, 풋보드, 장식조형장 등으로 구성된 거실공간 기능이 합쳐진 부엌가구 제품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키친 컨버전스` 제품은 생활공간의 중심이 된 부엌을 거실, 서재 공간까지 융합해 가족구성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꾸밀 수 있다""면서 "대형주택 뿐만 아니라 중소형 주택까지 다양하게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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