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이사회 순연..사장 선임도 미뤄져

현대오일뱅크 신임 CFO에 문종박 현대重 상무 선임 예정
현대중공업 신임 서울사무소장에는 이건종 부사장 내정
  • 등록 2010-08-11 오후 6:11:13

    수정 2010-08-11 오후 6:11:1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 퇴직 임원들의 지분 정리가 늦어지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이사회가 하루 순연됐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 건도 미뤄졌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내정자는 11일 오후 중구 회현동 연세빌딩에서 기자와 만나 "IPIC 퇴직임원들의 지분 정리가 끝나지 않아 이사회 요건이 성립되지 않았다"면서 "지분 정리는 오늘 중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일 오전 중 다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전날(10일) 오후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여러 명이 동시에 사장 후보에 올라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사장으로 내정돼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009540) 상하이 지사장을 역임했던 문종박 상무는 현대오일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로 승진 이동하게 된다. 권 사장이 맡았던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 자리에는 이건종 현대중공업 부사장(법무실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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