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백화점·마트 인수전, 롯데 등 7개 업체 참여(종합)

롯데·사모펀드 백화점·마트 제안서 제출
GS백화점-현대百·신세계 GS마트- 홈플러스
  • 등록 2010-01-27 오후 5:26:42

    수정 2010-01-27 오후 5:26:42

[이데일리 이성재 안준형 기자] GS리테일의 백화점·마트사업부 매각에 롯데그룹, 신세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사모펀드 등 7개 안팎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M&A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롯데그룹과 주요 유통업체, 사모펀드 등이 GS백화점·마트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로 확인된 곳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은 백화점과 마트 모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또한 현대백화점(069960)신세계(004170)는 백화점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홈플러스는 마트 부문에 제안서를 냈다. 사모펀드 중에는 어피니티, MBK, KKR 등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관심을 모았던 이랜드와 갤러리아백화점, 메가마트는 이번 인수전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1~2주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곧 바로 실사를 진행 한 후 본 계약을 체결, 설 전에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수가격과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매각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재 입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과 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 차이가 커 계획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라며 "이번 입찰이 잘못될 경우 당분간 재매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인수전에 최대 관심사인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해 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에 이어 이참에 GS백화점과 마트까지 인수해 확실한 유통 강자로 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롯데가 GS백화점마트를 인수하면 43∼44% 수준인 백화점 시장 점유율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마트 부문도 국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현재 롯데의 경우 GS백화점과 마트의 인수시 백화점 3개 점포 모두가 기존 점포와 중복되는 곳이 없고 대형마트 14개 점포도 자가비율이 높다. 롯데가 GS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현재 30개 점포에서 33개로 늘어나면서 현대백화점, 신세계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반면 신세계가 GS백화점을 인수하면 점포수가 11개로 2위인 현대백화점과 같아진다. 매출도 신세계가 지난해 센텀시티점,영등포점 개장으로 현대백화점과 차이를 크게 좁혀 2위로 올라설 공산이 높다. 또 신세계 기존 점포와 GS백화점의 상권이 겹치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

현대백화점이 인수할 경우 바짝 추격해 온 신세계를 따돌릴 수 있다. 그러나 부천 중동점과 GS 부천점의 중복 문제가 부담이다. GS마트의 경우 홈플러스가 인수하면 이마트와의 차이가 크게 줄일수 있다.

M&A업계에서는 전체 인수금액을 1조원~1조2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마트 부문은 6000억~8000억원, 백화점 부문은 5000억~6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롯데가 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결국 문제는 가격이다"며 "GS리테일과 인수 희망업체간 가격 갭을 얼마나 좁히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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