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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역성장 기저효과와 함께 선진국의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 재정정책과 더불어 백신접종 확대로 인해 수출이 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 신흥국의 백신접종 확대로 견조한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와 내년의 GDP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가 3.4%에서 3.5%로 증가하고, 건설투자 비중도 0.4%에서 3.6%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는 8.3%에서 3%로, 총수출은 8.6%에서 3%로 줄고 총수입도 7.6%에서 4.2%로 감소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올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 서비스, 비내구재 등 고른 분야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적응하여 경제활동을 점차 재개해왔기 때문이다.
반대로 건설투자는 올해보다 내년 높은 증가세가 예상되낟.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물건설 위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는데, 이는 급팽창했던 2015~2016년 기간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높은 기저로 작용하여 그동안 누적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성을 낮췄기 때문이다. 주거용 건물건설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2019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민간, 공공의 고른 건설수주 증가에 따라 건설투자는 2021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출과 수입은 올해 각각 8.6%, 7.6%로 반등한 이후 내년에는 각각 3%, 4.2%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되면서 IT 품목을 중심으로 재화 교역이 확대됐는데, 2022년에는 서비스 교역의 점진적인 회복도 우리나라 교역 규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경상수지는 2021년 925억달러로 확대된 후, 2022년에는 823억달러 수준으로 감소 전망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지는 수출입이 상쇄되며 변동폭이 제한적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운송 부문을 중심으로 적자가 2021년 상당폭 축소됐다가 2022년 다시 늘어나면서 최근 경상수지 변동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70%를 넘어선 백신 접종 완료율, 개선세가 뚜렷한 소비자심리지수, 위드코로나로의 정책전환 등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세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계부채 문제 등 위험요인이 있어 당초 예상보다 금융시장 상황, 경영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의 회복 정도에 맞춰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 하되 확대된 하방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