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에 개방하는 지역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이기 때문에 북한에 굳이 통보해야 될 의무는 없지만, 혹시나 모를 여러 사안들을 고려해 북한에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지난 번 고성 구간 개방 때는 북측에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달라진 건 없다”면서 “안전 부분 등 때문에 한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북측은 아직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앞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철원, 경기도 파주 등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로 선정한바 있다. 이중 고성 지역 평화둘레길만 지난 달 27일 우선 개방했다. 고성 코스는 도보로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 철책을 따라 이동 후 차량으로 금강산전망대를 견학하고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구간이다. 총 7.9km, 도보로 2.7km다. 통일전망대와 금강산전망대를 오가는 차량이동 코스는 별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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