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 롯데캐슬' 7500만원 '웃돈' 1위

서울·수도권 47곳 웃돈 조사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소형에 집중
기존 아파트는 ‘강남권’ 강세
  • 등록 2013-11-05 오후 3:44:17

    수정 2013-11-06 오전 11:07:19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얼마요? 7500만원요?” 올해 입주한 아파트 중에서 프리미엄(웃돈)이 꽤 붙은 단지가 적지 않다.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입주 프리미엄이 붙어 눈길을 끈다.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입주한 새 아파트 중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단지는 서울 불광동 롯데캐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주 후 웃돈이 많이 붙은 상위 5개 단지 모두 서울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조사됐다.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59·84㎡ 타입의 중소형에만 웃돈이 붙은 것도 특징이다.

5일 이데일리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올해 서울·수도권 입주 아파트 47곳(3만7431가구)의 프리미엄 형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불광동 롯데캐슬 60㎡(전용면적) B 타입에 최고 7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총 588가구 규모의 재개발 단지로 지난달 입주했다. 전용 59㎡ 타입은 조합원에게 3억1500만~3억3500만원 선에 분양됐는데 현재 고층은 최고 3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주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며 “특히 새 아파트인데도 현재 시세가 이미 입주한 지 3~4년된 단지와 비슷해 소형 아파트는 앞으로 시세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입주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진달래 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해 일반분양 당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분양가(일반분양)가 9억7000만원대였는데 현재 집값이 10억4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입주 후 7000만원가량 집값이 뛴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도 4월 입주를 시작한 뒤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 전용 85㎡는 4억7900만~5억1000만원에 일반분양됐는데 입주 후 집값이 최고 5억6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주택형이 조합원에게는 3억9000만원대에 분양됐다. 조합원 분양가를 기준으로 하면 입주 뒤 웃돈이 상당히 형성된 것이다. 지난 4월 입주한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아이파크 전용 59㎡도 입주 뒤 분양가(4억4500만원) 대비 54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웃돈이 많이 형성된 새 아파트들의 특징은 대부분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한 단지라는 점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입지가 뛰어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특히 중소형 새 아파트는 전세난 속에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주택시장 침체에서도 웃돈이 꽤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과거 주택시장 호황기 때만 해도 입주만 하면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요즘은 입지가 뛰어나고 중소형 아파트에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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