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조용했던 해남, 1주만에 54차례 지진…원인 미궁

  • 등록 2020-05-04 오후 2:36:37

    수정 2020-05-04 오후 2:36:3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해남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기상청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4일 오전 해남 지진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열어 발생 원인 조사를 위해 진앙 주변에 실시간 임시 관측망 4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54회나 지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기상청이 통보하는 규모 2.0 이상 지진도 4건이 포함됐다.
4일 오전 촬영된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 간척지 보리밭. 이곳에서는 최근 잇따라 지진이 관측됐다. 사진=연합뉴스
전날에는 규모 3.1 지진이 발생해 지난 1월 경북 상주에서 관측된 3.2 지진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날은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현재 해남 지역 지진 원인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진은 지진 단층대에서 발견되기 쉬운데, 이 지역은 1978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난주까지 지진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라 단층 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최근 연구용 임시 관측소 8개를 해남으로 옮겨 설치했으나 추가로 자료 수집·통보 기능을 갖춘 관측망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와 함께 평소 지진 대응 요령 등을 익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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