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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며 그들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한·이스라엘 친선협회장(전 교육부총리)는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존재 이유라는 하마스는 테러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이들의 행동은 자유세계의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문명파괴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하마스는 더는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단체가 될 수 없다”며 “분노에 눈이 멀어 유대인 학살에 초점을 두고 있어, 하마스의 만행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심정으로 자리에 선 리앗 쇼함 주한 이스라엘 영사는 “너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아픔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도 이스라엘에 있는 친구, 가족들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지만, 우리의 삶을 다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주한미국대사관도 참여해 이스라엘 지지에 힘을 보탰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관을 대신해 온 조이 M.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은 “미국을 대표해 명확하게 말하겠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권리가 있고, 미국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을 구하고 이들이 인도적인 원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일째를 맞았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유혈 공격을 벌인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를 벼르며 가자지구 지상전을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 시각) 확전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