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동작구는 오는 12월까지 폐렴백신(PPSV23)을 한번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 서울 동작구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사진=동작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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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균혈증의 경우 사망률 60%, 수막염의 경우 8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방법으로 1회 접종으로 80%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구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합병증이 우려되고 있어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고위험군에 있는 어르신의 건강보호와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대유행을 대비해 그간 보건소에서만 실시하던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관내 위탁체결한 의료기관은 노량진동 7개소, 대방동 12개소, 사당동 20개소, 상도동 32개소, 신대방동 11개소, 흑석동 8개소 등 90개소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고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의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폭염대비 어르신 보호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등 130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두고 생활여건 취약 어르신의 건강·안전 관리를 비롯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1100여명의 안부 확인도 시행한다. 경로당, 공공시설 등 일반쉼터 137개소와 연장쉼터 29개소 총 166개소를 ‘어르신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별로 탄력 운영한다.
현재 심각단계로 전체 무더위쉼터가 휴관 중이며 경계단계에서는 동주민센터, 구청 등 상시 방역관리 하에 관공서 위주의 일반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현희 동작구 보건소장은 “코로나19와 폐렴구균이 교차 감염되면 위험성이 더 높아지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꼭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