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빅데이터 분석으로 범죄 막는다…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업무협약 체결
112신고 기반 범죄위험도 예측 분석 진행 예정
  • 등록 2019-04-11 오후 12:00:00

    수정 2019-04-11 오후 12:00:00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치안 강화에 나선다. 신고 통계를 기반으로 범죄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정책에 점차 반영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경찰청은 11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관리원)과 국민안전과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관리원은 국내 미세먼지 근원지 추적, 긴급차량 출동경로 최적화 분석, 인천공항 휴대물품 불법 밀반입 예측 등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온 기관이다. 경찰청은 지난 2017년 관리원과 함께 범죄사건 현장 기록인 임장일지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상습절도 피의자의 다른 범죄 3건을 추가로 밝혀내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두 기관은 첫 번째 사업으로 ‘112신고 기반 범죄위험도 예측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경찰청 112신고 데이터와 폐회회로(CC)TV·가로등·보안등, 건물정보, 인구특성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범죄위험도를 예측하는 사업으로, 경찰청은 우선 인천지역에 시범적용하고 그 효과를 점검해 전국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 범죄위험도와 순찰신문고를 통해 주민이 요청한 순찰장소를 연계한 ‘실시간 순찰 최적경로 분석’ 등 치안 분야 분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은 “공공분야 중에서도 특히 치안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데이터의 과학적인 분석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의 경찰활동을 적극 추진해 국민의 평온한 삶을 더욱 확고히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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