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미북 정상회담 '역사적 이정표' 될것"

외교부 상반기 중점과제 추진경과 설명
"대화모멘텀,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이어지도록 노력"
  • 등록 2018-04-04 오후 12:14:44

    수정 2018-04-04 오후 12:14:4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장관은 4일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이 소기의 결실을 맺으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국내 언론 대상 브리핑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이 언론 브리핑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협의 검토 TF(태스크포스) 결과 발표 이후 올 들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지난해 말 올해 상반기 외교부가 중점 추진할 5가지 과제를 밝혔는데 3개월여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 점검을 해보면 이 모든 과제들에 많은 진전이 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강 장관은 앞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주변 4국과의 협력강화 △신남방정책 등 외교 다변화 추진 △외교부 혁신 노력을 상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강 장관은 “먼저, 지난 2월과 3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북한의 참가 속에 안전올림픽, 문화올림픽, ICT올림픽, 평화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외교부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평화와 대화의 모멘텀이 북한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남북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우호적인 대외여건을 확보했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 조성을 통해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기에 이르렀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미국 등 주요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이를 위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협력도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과는 모든 단계별로 각급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과는 5월 중 한·일·중 3국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역내 평화협력의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고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 다변화 추진 성과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대통령의 베트남과 UAE 순방은 우리 외교의 지평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키고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신남방정책 이행의 핵심파트너인 베트남과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증진할 수 있었고 UAE와의 관계는 이번 공식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신북방정책 관련해서는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9개 다리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외교부 혁신의 추진 경과도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주말 외교부 간부급 직원 전원이 참석하는 실·국장 혁신워크숍에서 최근 한반도 현안부터 국민 소통과 조직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격이 없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며 “한반도 평화정착문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외교역량강화와 조직혁신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지혜도 모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앞으로도 이같은 외교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과 우리 외교의 지평 확대를 통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국익실현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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