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합동 ‘긴급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및 투자자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채도 많이 상환돼 회사채 투자자 손실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동부건설의 협력업체 가운데 대기업 및 거래규모가 작은 5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5억원 이상 중소기업 280개사는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4년 12월 현재 동부건설 회사채 1360억원 중 일반투자자 보유분은 235억원으로 개인투자자 227억원(907명), 법인 8억원(12개사)다. 나머지 회사채 1120억원은 산업은행,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