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이틀 동안 32.1%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591억원에서 1조3994억원으로 3400억원이 늘었다. 합병 공시 전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으로 열 손가락 안에 못 들었으나 주가 급등과 함께 8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전날 거래 규모가 12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1800억원 넘게 거래됐다. 기관 투자가가 9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더라도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7억원, 68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지지 속에 다음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케이아이엔엑스 바른손 온세텔레콤 삼지전자 위메이드 등은 급락했다.
케이아이엔엑스 최대주주인 가비아도 14% 이상 하락했고, 바른손 온세텔레콤 등도 10% 이상 급락했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이틀 동안 수혜주로 거론된 상장사 가운데 대다수가 수혜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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