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곁불 효과 소멸..진짜만 간다

  • 등록 2014-05-28 오후 3:59:11

    수정 2014-05-28 오후 3:59: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035720)이 카카오와 합병을 호재로 1년 3개월 만에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다음에 앞서 달려나간 ‘다음카카오’ 테마주는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사흘 만에 상승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이틀 동안 32.1%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591억원에서 1조3994억원으로 3400억원이 늘었다. 합병 공시 전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으로 열 손가락 안에 못 들었으나 주가 급등과 함께 8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전날 거래 규모가 12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1800억원 넘게 거래됐다. 기관 투자가가 9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더라도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방위 시너지 효과 창출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광고 매출이 늘 수는 있으나 검색사업 부문은 네이버의 아성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7억원, 68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지지 속에 다음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케이아이엔엑스 바른손 온세텔레콤 삼지전자 위메이드 등은 급락했다.

카카오톡의 서버를 운영·관리하는 케이아이엔엑스는 26일과 27일 이틀 내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갑자기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늘었고 이날 2%가량 내린 1만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매도 주문이 늘면서 거래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케이아이엔엑스 최대주주인 가비아도 14% 이상 하락했고, 바른손 온세텔레콤 등도 10% 이상 급락했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이틀 동안 수혜주로 거론된 상장사 가운데 대다수가 수혜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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