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따로 노는 호텔신라, 홀로 '사상최고가' 행진

호텔신라, 올 들어 두자릿수 상승..삼성그룹주 대부분 하락세
호텔·국내외 면세점 외형·수익성 성장 기대↑
  • 등록 2014-02-05 오후 3:55:23

    수정 2014-02-05 오후 4:02: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삼성그룹주와 달리 홀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외형과 수익 성장이 확실히 기대되는 데다 지난달 초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면서 성장성까지 갖췄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들어 22.44% 올랐다. 특히 지난 이틀 동안 1% 넘게 급락하는 코스피 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지난달 8일 40%대로 올라선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주와 비교할 경우 호텔신라의 수익률은 더욱 돋보인다. 대장주 격인 삼성전자가 5.50% 내린 것을 포함해 삼성생명 0.49%, 삼성화재 6.15%, 삼성물산 1.02% 등이 하락하면서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맥을 못 췄다.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우려가 겹친 탓이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올해 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등의 우선주와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 호텔신라가 유일한 셈이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우(008775)선주도 26.61%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확실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시장의 매수세를 불러왔다. 지난해 서울 신라호텔은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7개월 동안 영업을 중단했다. 기저효과가 낮아진 데다 비즈니스호텔 영업을 시작하면서 호텔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달 초 따낸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 역시 기대감을 낳는 대목이다. 2분기 시계, 4분기 향수·화장품 등 매장이 차례로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하고 말레이시아 공항에도 향수·화장품 매장이 입점하면서 해외 면세점의 매출 기여도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면세점 매출 비중이 지난해 0.6%에서 내년 19.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여유법 개정에도 지난해 4분기 중국인 입국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인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며 “일본인 면세점 매출액 감소율이 점차 축소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내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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