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는 세계 최초로 무탄소 암모니아 전력 솔루션 실증 선박의 첫 항해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 아모지의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NH3 크라켄(NH3 Kraken)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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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지의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장착하여 ‘NH3 크라켄(NH3 Kraken)’ 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뉴욕 허드슨강 지류에서 첫 항해를 수행했다. 인 아모지는 이번 항해 실증을 통해 암모니아의 무탄소 해운 연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넷제로(Net Zero)’는 2023년 7월, 국제해사기구(IMO)가 설정한 국제 해운 산업계의 목표로, 해운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과 흡수량을 같게 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아모지의 ‘NH3 크라켄’ 선박의 성공적인 항해는 지금까지 아모지의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이며, 아모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선박 건조 프로젝트뿐 아니라 선박 개조 프로젝트에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지는 현재 한화오션(Hanwha Ocean)과 테록스(Terox) 등과 계약을 통해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모지가 특허받은 암모니아 기반 전력 시스템인 ‘크래킹(Cracking)’ 기술은 액체 상태의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 뒤,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주입하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고성능 전력을 생산한다. 이 특허 기술은 해운 업계 같은 탈탄소가 어려운 분야뿐만 아니라, 고정형 전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실증 항해에서 ‘NH3 크라켄’ 선박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친환경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한층 더 줄였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전 세계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기구들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아모지의 세계 최초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 실증 선박의 성공적인 항해는 이러한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아모지는 향후 몇 달 내에 추가적인 기술 세부 사항을 담은 사례 연구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