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항공우주 분야 기계시스템 솔루션 기업인 스텝랩이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총 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 오현웅 스텝랩 대표.(사진=스텝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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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랩은 지난 2021년 6월 오현웅 한국항공대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인공위성, 발사체 구성품의 설계, 분석, 시험, 진동저감장치, 초소형위성용 솔라셀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스텝랩은 이번 투자금을 발판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위성체, 발사체 진동저감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체, 탑재체의 설계 무게를 줄여 위성체의 소형화·경량화에 따른 개발과 발사 비용을 줄이는 게 목표다. 국내외에서 민수용, 군수용 등 위성 개발과 활용 수요나 늘어나면서 진동저감장치의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태양전지판에 대한 국내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원천기술인 고댐핑 적층형 태양전지판은 일반 소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진동저감 성능이 있고, 태양전지판의 무게도 줄일 수 있다. 발사 시 진동, 충격 환경에서 태양전지 구조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우주용 태양전지판 구조 설계기법도 구축해 태양전지판 경량화, 제작비용 절감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스텝랩은 대전시와 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대전SAT(위성)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16U 큐브위성(CubeSat)을 개발하고, 초소형위성 탑재체, 본체 핵심 기술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를 담당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대표는 “스텝랩은 위성과 발사체의 주요 구성품 구조, 열 설계는 물론 위성 체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오현웅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라며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였던 극한 환경에서의 구조·열설계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