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태영그룹이 9일 SBS 주식을 담보로 해서라도 태영건설을 살려내겠다는 추가 자구안을 밝히면서 SBS 주가가 하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SBS(034120)는 전 거래일 대비 4.02% 내린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부족할 경우에는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태영그룹 측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일문일답 과정에서 담보 규모에 대해 “필요한 만큼이다. 전부 필요하면 전부 내놓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태영건설 자구안에 SBS 지분 담보가 담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윤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지금 상태에서는 자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정성 있는 추가안이 나와야 한다”며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SBS 지분 담보가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추가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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