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화양신도시' 서평택 개발 중심축 ‘자리매김’

안중출장소 서구청 승격이전 및 종합병원 건립 등
풍부한 인프라 바탕으로 개발 본격화
  • 등록 2020-10-14 오전 11:38:33

    수정 2020-10-14 오후 9:40:33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민간 최대 규모의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이달 하순 착공을 앞두고 개발 주요 청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시행사인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이달 하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을 시작한다. 부지 조성공사는 대림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 279만1195㎡규모에 총 2만여 가구에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자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신도시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평택시 서부권의 각종 민원·행정 등을 담당할 공공기관을 비롯해 종합병원도 유치돼 서평택권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심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 조감도.
먼저 서평택 일대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로 신축해 이전되며, 향후 구청으로 승격하게 된다. 평택시는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이 기부채납한 신도시 내 약 2만8000㎡의 청사 부지에 약 700억원을 투입, 지상 10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평택시와 허리편한병원 및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해 10월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에 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에 지상 10층·지하 4층에 350개 병상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뛰어난 교육환경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8곳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 약 2~3km 인접해 교통망 확충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평택~제천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및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국도, 경부선과 국철1호선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지난 2016년 말 완공된 SRT 지제역 연결로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오는 2022년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안중역과 함께 안중역세권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89.2km)은 총 3조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 등을 경유해 여의도까지 진입하게 된다. 지난 6월 말 주식회사 케이알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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