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쓰오일 지분 거래 완료..조양호 회장, 에쓰오일서 손 떼

사우디 아람코, 한진측 지분 전량 장외매수
한진그룹 관계자들, 에쓰오일 이사회 중도 퇴임
  • 등록 2015-01-20 오후 2:29:34

    수정 2015-01-20 오후 2:29:3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가 보통주 3198만3586주를 지난 19일 장외매수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대한항공(003490)의 자회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으로 양사는 지난해 8월14일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거래 금액은 1조983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매각대금으로 한진에너지 차입금 1조500억원을 갚고 나머지 9330억원은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로 아람코의 에쓰오일 보유지분율은 63.41%(7138만7560주)로 높아졌다.

한편 한진그룹이 에쓰오일 지분을 정리함에 따라 석태수 감사, 안용석·박상언 사외이사가 에쓰오일 이사회에서 중도 퇴임했다. 에쓰오일 이사회 의장이자 비상무 이사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함께 물러났다.

석태수 감사는 한진해운 사장이며, 안용석 사외이사는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지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다. 박상언 사외이사는 인하대학교 화학ㆍ공학융합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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