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풀, 美 이어 인도서도 특허 전쟁

삼성, 인도 시장서 월풀 특허소송에 맞소송
인도서 급성장하는 삼성 견제하려는 의도인듯
  • 등록 2012-10-24 오후 5:50:12

    수정 2012-10-24 오후 5:50:1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업체 월풀을 상대로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시장이 그 무대다. 기존 미국에 이어 두 회사의 특허전이 전 세계로 번지는 형국이다.

24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월풀의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이 자사의 디자인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은 이르면 내년 1월쯤 나올 전망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말 월풀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월풀은 삼성전자의 냉장고 디자인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풀의 특허 공격에 맞서 품목도 더 확대해 맞소송한 것”이라면서 “우리의 디자인 특허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월풀의 특허 공격은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부터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월풀을 제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월풀(17%)를 앞질렀다.

두 회사는 인도 외에 미국에서도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월풀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세탁기를 대상으로 덤핑 혐의를 제기했던 바 있다. 냉장고의 경우 최종 무혐의로 판결을 받았고, 세탁기는 ITC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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