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초콜릿은 누구 품으로..경영권 분쟁 `후끈`(종합)

현 경영진 지분 확보로 경영권 방어 `시사`
신동엽씨 측 12일 임시주총 통해 경영진 `교체`
  • 등록 2009-11-03 오후 5:39:20

    수정 2009-11-03 오후 5:39:20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디초콜릿(043680)의 경영권 분쟁이 지분 확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매매로 디초콜릿의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던 메디온이 장내매수를 통해 다시 지분을 확보하고, 앞으로 지분을 추가로 매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향후 경영권 분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메디온은 나장수 디초콜릿 현 대표의 특수관계인이다.
 
당장 이번 지분 인수가 오는 12일로 다가올 임시주주총회에서 벌어질 표 대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디초콜릿의 현 경영진들은 꾸준히 지분을 확보해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현재 경영진보다 6%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씨측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반드시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동엽씨 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한 지분이 35%가 넘는 상태라며 임시주총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 지분 경쟁..언제까지 이어지나
 
디초콜릿은 3일 최대주주가 개그맨 신동엽씨 측의 특수관계인인 테드인베스트먼트에서 메디온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변경으로 지난달 21일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던 메디온은 보름만에 41만9851주를 장내매수했고,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보유주식이 178만9561주(4.18%)로 늘어나 다시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 테드인베스트먼트(141만6322주, 3.30%)의 지분 보다 1% 가까이 많은 상태다.
 
메디온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장내외매수로 경영권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그맨 신동엽씨와 스타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인 은경표씨 측은 여유 있는 모습이다. 특수관계인 포함해 지분이 11% 정도로 메디온측보다 6% 이상 많은 상태.
 
은경표씨는 "디초콜릿 측이 이번에 장내에서 취득한 주식은 오는 임시주총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지분 확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12일 임시주총..승자는 누구?
 
디초콜릿과 신동엽씨측 모두 오는 12일 주총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초콜릿은 "지난달 30일에 제기한 신동엽씨측의 의결권 제한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호지분과 소액주주들을 통해서 이미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밝혔다.
 
반대측에 있는 신동엽씨와 은경표씨 측도 이미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고, 법원의 심리는 기다려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은씨는 "우호지분 등을 포함해 확보한 지분이 35% 이상에 달한다"며 "임시주주총회에서의 경영권 교체는 전혀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결권 제한에 대한 법원의 두번째 심리가 오는 6일 진행될 예정"이라며 "판결이 불리하게 나와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디초콜릿 측이 제기한 신동엽씨의 이중계약 문제는 흠집내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며 "계약서에 대해서는 디초콜릿과 공증을 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디초콜릿은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롯해 김용만, 고현정, 강수정, 박경림, 노홍철 등 쟁쟁한 연예인 등을 다수 거느리고 있는 매니지먼트 업체로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디초콜릿, 잃었던 최대주주 지위 되찾아(상보)
☞디초콜릿, 메디온 외1인으로 최대주주 변경
☞디초콜릿, 신동엽씨 등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피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