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전강후약..금리 바닥심리 확산(마감)

  • 등록 2004-05-18 오후 5:12:18

    수정 2004-05-18 오후 5:12:18

[edaily 이학선기자] 18일 채권수익률이 약보합 마감했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으로 강보합권을 등락했으나, 단기물 강세가 막히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추경편성이라는 해묵은 재료도 국내외 변수들과 맞물리며 채권시장 하락압력을 둔화시켰다. 전날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던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고,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국내 물가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점도 채권시장 매수세에 제동을 걸었다. 국채선물도 110선 저항이 확인되며 전일 종가수준을 밑돌았다. 이날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는 전날보다 1bp 상승한 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과물인 국고3-5호는 보합인 4.36%를 나타냈다. 국고채 5년물 4-2호는 보합인 4.76%, 경과물인 국고3-6호는 1bp 상승한 4.70%였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49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4-1호가 4900억원, 국고3-6호가 3400억원 정도 거래됐다. 국고4-2호는 3000억원, 국고3-5호는 22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1bp 상승한 4.41%였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도 나란히 1bp 상승하며 4.87%, 5.18%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2bp 상승한 4.35%, 364일물은 보합인 4.09%를 나타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각각 1bp 상승한 5.09%, 9.56%로 고시됐다. 한편,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5틱 하락한 109.94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만7842계약. 외국인이 2125계약 순매수, 은행이 1222계약 순매도했다. ◇전강후약.."풍부한 자금" vs. "금리바닥 심리" 시중의 자금사정은 생각보다 좋다는 게 시장의 견해다. 이날 실시된 통안채 2년물 2조5000억원어치 입찰에는 총 7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낙찰금리도 4.15%로 결정, 시장 유통수익률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조차도 "어느정도 강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후 실시된 통안채 91일물 1조원 입찰에서도 2조8700억원이 몰렸고, 낙찰수익률은 3.81%로 결정됐다. 보험사 한 운용담당자는 "통안채 입찰에 7조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간 것은 그만큼 시중에 돈이 많다는 의미"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채권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물 금리하락이 꾸준히 막히자 채권매수심리가 제한됐다. 여기에 장기물도 추경편성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이 강해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았다. 오전 강세를 보였던 채권수익률은 오후 약보합으로 밀렸고, 결국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최근의 펀더멘털 불안과 테러위협,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을 감안하면 장기물 매수여건이 다소 호전될 수 있지만, 하반기 수급불확실성이 강해 적극적인 매수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벨 경계감 확산..리스크 관리 바람직 증시 불확실성과 미국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채권매수심리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확인된 전약후강의 모습으로 금리 바닥인식도 상당히 강해지고 있다. 국채선물도 110선 부근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 한 운용담당자는 "최근 3일간의 전강후약 모습을 통해 금리바닥 심리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 담당자는 "저평가 확대와 증시 불확실성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확률은 낮지만, 추경편성과 미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재료가 국내외 변수와 맞물려 시장에 새로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국채선물은 저평가 축소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110.30선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저가매수가 가능해소 110대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둔 매도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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