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81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8월 거래량(6만 8000여건)에 비해서는 45.1%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또 주택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늘어나는 것은 작년 11월(7.4% 증가)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 4462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연립·다세대도 1만 9485건 거래돼 같은 기간 동안 12.2% 늘었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1만 4183건 거래돼 작년 8월보다 0.9%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매매 실거래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79㎡형은 작년 7월 11억 23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1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전용 41.98㎡는 실거래가가 9억 6600만원에서 9억 7000만원으로, 송파 잠실엘스 전용 59.96㎡는 9억 1000만원에서 9억 30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