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우크라이나 철강사 인수 추진

  • 등록 2010-04-15 오후 6:35:20

    수정 2010-04-15 오후 6:35:20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포스코가 우크라이나 철강회사인 '자포리스탈(Zaporizhstal)'의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005490)는 15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변 동유럽시장의 성장 잠재성에 주목하고 최근 자포리스탈 매각자문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이 실시한 예비입찰에 참여해 본입찰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자포리스탈은 우크라이나 4위 철강업체로 지난 1931년 설립됐다. 연평균 생산량은 400만t이다. 러시아, 터키, 중동에 파이프 및 중공업용 열연코일을 주로 판매한다.

이번 입찰에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과 러시아의 세베르스탈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우크라이나에 철강업체를 가지고 있고 세베스탈도 자포리스탈의 주요고객이라는 점에서 포스코 보다는 두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5월까지 정밀실사를 하고 본입찰은 6월에 열리게 된다. 포스코는 인수 자문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포리스탈은 해외투자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여러 업체 중 하나"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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