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쉬백 노하우에 NFT 접목하니…MZ 반응 굿”

NFT 캐릭터 '래키', 출시 2주 만에 10만 발급
9~10월 중 템 NFT와 마켓플레이스 오픈 예정
원하는 혜택 조합해 개인 맞춤형 멤버십 구성
쓰고 남은 혜택은 2차 마켓 통해 교환·매매
OK캐쉬백 생존 위한 변화...생태계 리빌딩 기대
  • 등록 2023-06-27 오후 4:35:01

    수정 2023-06-27 오후 7:37:2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캐릭터 ‘래키’를 출시한 지 2주 만에 10만 명이 발급받았습니다. 그동안 OK캐쉬백 제휴사가 아니었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타깃 브랜드들의 문의도 많아졌어요. 원하는 혜택을 레고처럼 조합해 소유하고,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는 콘셉트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입니다.”

김교수 SK플래닛 CX사업본부장은 지난 23일 판교사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출시한 NFT 멤버십 서비스 ‘로드 투 리치’의 초기 반응을 이같이 소개했다.

‘로드 투 리치’는 누구나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캐릭터 NFT 래키와 래키에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이하 템) NFT,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혜택을 가진 템 NFT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멤버십을 만들 수 있다. 템 NFT 제휴사는 OK캐쉬백과 마찬가지로 제한 없이 개방했다. “다양한 가맹점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OK캐쉬백의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되, NFT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김교수 SK플래닛 CX사업본부장(사진=SK플래닛 제공)


SK플래닛은 기존 포인트 시장의 한계를 넘으려면, NFT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BM) 발굴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국내 포인트 시장은 4조 원에 이르지만, 기업마다 마케팅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더 커지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25년 된 OK캐쉬백도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변화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래키 NFT만 발급받을 수 있는 ‘에피소드 1’만 오픈한 상태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 본부장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로 세운 NFT 발급자 30만 명, NFT 플랫폼 업튼스테이션 이용자 50만 명 확보도 거뜬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오는 9~10월 중에는 템 NFT와 2차 거래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예컨대 커피 브랜드가 발행한 30잔 할인 쿠폰 템 NFT를 가지고 있다가, 15잔만 쓰고 남은 혜택은 2차 마켓에 판매할 수 있는 식이다. 김 본부장은 “일상 생활 속 블록체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3년 내 300만 명의 NFT 발급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플래닛은 NFT로 신규 이용자와 제휴사가 유입되면서 OK캐쉬백 생태계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K캐쉬백의 혜택을 NFT 멤버십에 접목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당장 유료 템 NFT를 내놓기보다, OK캐쉬백 제휴 브랜드와 마케팅을 통해 혜택을 담은 무료 템 NFT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용자들이 스스로 가격을 매기고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도 있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NFT 멤버십 출시 후 벌써 OK캐쉬백 활성이용자 지표도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젊은 층의 이용자와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휴사들이 들어오면서 OK캐쉬백 생태계도 리빌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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