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이날 `전세가격 변화 전망과 대책` 자료를 통해 "전세가격의 순환변동 패턴을 감안할 때 서울과 수도권은 올 4분기에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고, 전국은 2012년 2분기에 하락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이 IMF 외환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확장국면 진입 후 통상 7분기가 지나면 정점에 도달하고 이후 수축하기 시작한다. 11~13개월이 지나면 본격적인 수축기로 접어드는데, 서울과 수도권(11분기)이 앞장서고 전국이 뒤따라오는 형태다.(아래 표)
다만,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기 이후의 전세가격 변동이 외환위기 이후의 변동과는 다소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후 전세가격 순환변동은 확장기 진입 4분기 후 정점에 다다랐으나 최근 전세가격 변동은 4분기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결국 정부의 매매수요 촉진대책이 없다면 전세가격 상승세가 더 오래 지속될 우려가 존재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