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형제의 난)주가 영향은?.."금호석화엔 단기호재"

지분 경쟁 불거질 경우 시장 반응 뜨거울 듯
금호산업 주가 ''오리무중''..대우건설 손실배분이 변수
  • 등록 2009-07-28 오후 6:37:52

    수정 2009-07-28 오후 6:37:5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금호아시아나 그룹 오너 형제간의 금호석유(011780)화학 지분확보 경쟁이 결국 결국 `형제의 난` 수준의 경영권 분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라는 민감한 사안인 탓에 증권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소식에 의견을 내기를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박찬구 회장쪽의 거취와 주가 향방, 경영에 대한 도덕적 평판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박삼구 회장 측이 `형제 동반 경영일선 퇴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이라는 발표를 일방적으로 진행한 데 대해, 박찬구 회장 측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인 박찬구 회장의 입장이 중요하다"며 "이번 해임이 박찬구 회장의 용인하에 이뤄졌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해임한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찬구 회장이 어떻게 거취를 정하느냐에 따라서 경영권 분쟁이 극단적인 지분 경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

박삼구 회장측 발표 내용만 보면 분쟁이 일단락 되는 양상이지만 향후 추가적인 분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지분 경쟁이 불거질 경우 결국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이 되는 금호석유화학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금호석유화학을 둘러싼 지분경쟁 양상이 잠재적 이슈가 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 의혹으로만 있었던 경영권 분쟁 이슈가 공식화 됐기 때문에 당장 내일은 금호석화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대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오리무중`이라는 언급 뿐이었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향후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손실을 그룹차원에서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금호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며 "다만 금호석유화학이나 금호산업 모두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금호 형제의 난)대우건설 매각에 약? 독?
☞(금호 형제의 난)오너일가 퇴진, 전문경영인 체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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