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접근성이 떨어지고 낙후된 세종로공원을 시민이 모여 휴식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바꾼다.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시설,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을 확충하고, 일대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과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의 구상안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 설계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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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공원으로 지금은 노후되어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 이용률이 낮은 상태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개념으로 시민 이용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광화문광장 면적은 3만4484㎡, 세종로공원 면적은 8768㎡으로, 향후 광화문광장이 확장되면 4만3252㎡로 시민 이용 공간이 25%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해 국민의견수렴 및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달 27일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 10일엔 설계공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설계공모의 의의와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후에는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5월 본격적인 공사 착수, 2027년 5월 준공해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징 조형물은 2025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심사 기준으로는 △세종로공원은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개방된 공간 계획 △세종로 공원 노후 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을 마련했다.
시는 설계공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시는 준비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서울시민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