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2003년 설립한 에이치브이엠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첨단금속 제조기업이다. 회사는 고순도·고강도·극한 환경 내구성 등의 까다로운 품질 요건이 요구되는 첨단금속 제조 기술과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한 첨단금속은 우주 발사체,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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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가장 큰 고성장을 기대하는 분야는 우주 분야로 기존 우주 분야 첨단금속을 공급했던 독점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급 로켓군 및 적용 품목 확대, 차세대 발사체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치브이엠 올해 예상 매출액은 574억원이다. 올해 5월까지 실적을 보면 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매출 가이던스를 연내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은 10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항공·방위 분야와 반도체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핵심 소재인 파인 메탈 마스크(FMM)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기술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본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던 분야다. 국산화에 성공한 에이치브이엠은 디스플레이 분야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이번 상장에서 24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 1000~1만 42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41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9일~2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 등이 예정돼 있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약 32%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