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우려 보고서, 예상 가능한 내용이라 조치 안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서면 간담회
“교통불편·사고 등 일반적 내용이라 판단”
  • 등록 2022-11-07 오후 12:15:00

    수정 2022-11-07 오후 12:15: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용산경찰서 보고서 삭제 의혹’을 두고 “서울청 담당자도 자료를 열람했지만 보고서 내용이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해 별다른 추가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용산서 정보과 직원은 지난달 초와 26일 핼러윈 기간 대규모 인파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정보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용산서 정보과 간부들을 거쳐 서울경찰청까지 보고되면서 일부 내용이 누락됐고, 참사 후엔 아예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청 특수본은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청장은 “해당 자료가 서울청에 남아 있지 않아 용산서에 확인했다”며 “핼러윈에 연인원 10만명 참가 예상, 보행자 도로난입, 교통불편·사고, 마약·성범죄 등 우려’ 내용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서 정보과는 자체 종합 치안대책에 동일한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정보보고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현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감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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