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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 위원들은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한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인사청문 특위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부적격`을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후보자의 총리 임명이 우리 사회가 전관예우, 이해충돌, 로비스트를 방지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점점 엄격한 기준을 세워나가고 있는데 큰 장애가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을 위해서는 국회 인준(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임명한 뒤 ‘추경호 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첫 내각 후보자 중 한동훈(법무부)·정호영(보건복지부)·원희룡(국토교통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윤석열 당선인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