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줄어드는 대한민국 인구…1분기 자연감소·직권말소로 12.3만명 줄어

3월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5170만5905명
출생자수 10년전보다 45.7% ↓…사망자수는 15.5% ↑
4인가구 비중 첫 20% 하회
1인세대 40% 돌파 목전
인구구조 역피라미드화
  • 등록 2021-04-07 오후 12:00:00

    수정 2021-04-07 오후 10:05:0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올 1분기(1~3월)에도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7일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전년말 대비 12만3118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3월말 실시한 거주불명자 직권말소를 제외한 순수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감소는 1만370명으로, 2020년에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구구조 역피라미드화…고령인구 > 아동·청소년

저출산·고령화로 출생자수는 가파르게 감소하는데 반해 사망자수 감소세는 이에 비해 더뎠다. 1분기 출생(등록)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614명(△7.6%)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만7410명(△45.7%) 줄어든 수치다. 반면 사망(말소)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824명(△3.5%) 감소했으나, 10년 전보다는 1만525명(15.5%↑) 증가했다.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아동·청소년 비중을 각각 상회했다. 최근 10년(2011년말 대비 3월말 현재)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 인구 및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작년에 이어 계속해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5만3639명 줄었고, 여자 인구 또한 2월의 미미한 증가를 제외하면 6만9479명 감소(△0.27%)했다.

전체 세대수는 작년에 이어 증가(6만4277세대, 0.28%↑)해 3월 말 현재 2315만7385세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감소했고,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4인 세대 이상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19.6%)였다.

반면 1인 세대는 910만 세대(913만9287세대, 39.5%)를 돌파해 전체 세대를 통틀어 4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방인구 유출 지속…전라남·북, 경북, 강원 등 4곳은 초고령사회

인구감소와 맞물려 지방의 인구유출도 확대하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는 자치단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에서는 세종, 경기 등 2곳, 기초에서는 시흥,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으며,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은 세종, 경기, 제주 등 3곳, 기초는 60곳으로 확인됐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 등 4곳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에 해당됐다.

이어 부산(19.6%), 충남(19.3%)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 지고 있으며, 충북(18.3%), 경남(17.7%), 대구(16.9%), 서울(16.2%), 제주(15.9%), 대전(14.6%), 광주(14.4%), 인천(14.2%) 등 10곳은 고령사회, 경기(13.4%), 울산(12.9%), 세종(9.9%) 등 3곳은 고령화사회에 해당됐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에서는 지난해 말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근거가 마련돼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상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 장기 거주불명자 11만6177명이 직권말소돼 이번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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