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文대통령-총수 회동, 청와대에 곧 요청"

"15대그룹 간담회에 포스코·KT·롯데도 초청"
"기업들이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메시지 내야"
  • 등록 2017-07-10 오전 11:22:57

    수정 2017-07-10 오전 11:22:5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 간의 회동 자리를 조만간 청와대에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만남을 갖겠다는 생각을 표현했기 때문에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체적인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에서) 대통령 일정을 봐서 언제쯤이 좋겠다고 얘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박 회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서 논의될 의제와 관련해서는 “의제가 크고 길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그동안 새 정부의 방침이나 사회가 기업에 대해서 요구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 저희가 다 잘 알기 때문에 기업들이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일 회의에서)그룹별로, 계열사별로 사정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좀 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방미 경제인단에서 빠진 포스코(005490)KT(030200), 롯데가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상의가 초청을 했으나, 참여 여부는 해당 기업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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