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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코로나19 전담 구급대 기간제 근로자 135명을 모집한다고 재공고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당초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채용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61명에 그치면서 지원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재택치료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수는 누적 1만5982명이고, 이중 4008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재택치료 증가로 중증 환자를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하는 구급대원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졌다.
서울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00~3000명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전담구급 차량을 현재 24대에서 48대로 2배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급대 정기 공채의 경우 인력 확보에서 교육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기간제 인력을 확보해 내년 1월부터 현장에 바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3개월짜리 기간제 근무인 점도 취업자들이 지원을 꺼리는 이유로 꼽힌다. 이번에 채용되는 구급대원들은 내년 4~5월 시행 예정인 시 소방재난본부의 정기 공채 직전까지 현장에 투입된다. 사실상 필기시험 준비가 어려워 기간제 근로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는 게 시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에 시는 내달 8일 응급구조사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 이후로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내달 응급구조사 국가고시 합격자들도 기간제 근로자 지원에 기회를 주기 위해 접수 기간을 늘린 것”이라며 “기간제 근로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근무는 매달 연장될 수 있어 일하는 기간은 3개월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