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측근’ 이종혁 “부산시장 무소속 출마”… 洪 “부산의 조원진”

이종혁 “오만한 공천한 정당 아웃” 탈당계 제출
장제원 “국회의원 지역구 경선서도 떨어져… 판세 영향 없을 것”
  • 등록 2018-03-19 오전 11:58:09

    수정 2018-03-19 오후 3:13:04

이종혁 전 한국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9일 부산시장선거에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까웠던 홍준표 대표가 친박근혜계인 서병수 현 시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 대한 반발에서다. 그러나 홍 대표 측은 “부산의 조원진”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한국당을 떠난다.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반시대적·반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는 한국당이 참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시민을 우습게 알고 선거 때면 오만하고 교만한 공천을 하는 정당에 이제는 정치 아웃을 선언할 때”라고 했다. 홍 대표가 나서 주도한 전략공천을 ‘오만 공천’으로 규정한 셈이다.

그는 “중도에 후보사퇴를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경선도 한번 치러보지 못하고 탈락한 지방선거 신인 후보들과 연대해 부산에서 새로운 정치 싹을 틔워 보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엔 곧바로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홍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돼왔다. 홍준표 체제 출범 직후엔 홍 대표로부터 최고위원직에 지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부산의 조원진”이라고 평가절하했다는 게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전언이다. 장 수석대변인은 “정치적으로 부산시민들에게 검증을 받고 부산시의원으로 나가는 게 어떠하냐고 여러 번에 걸쳐 홍 대표가 이야기 했음에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니 ‘니 마음대로 해라’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부산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서도 떨어진 사람이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는 게 시민들로서는 납득이 안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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